[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구글이 인도의 인터넷 이용자가 향후 2년내 2억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구글 측은 그러나 인도 광고 시장을 아직까지는 TV와 신문이 장악하고 있고 정부 규제도 심해 인터넷 업체들이 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통신사업자들이 고속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폰이 저렴해지고 있는 게 인도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기반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현재 인도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다. 그러나 이는 전체 인구 12억명 가운데 8%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업체가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인도의 인터넷 광고 시장은 연간 약 2억 달러에 불과하다. 세계 인터네 광고 시장이 80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아주 미미한 시장일 뿐이다. 인도 e커머스 시장은 약 50억 달러 규모인데, 중국의 경우 이 시장이 800억 달러에 달한다.
구글은 인도 시장에서 매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2억 달러 규모의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또한 이 회사의 작년 매출 293억 달러에 비하면 극히 적은 액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난단은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조사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며 "자동차 구매자의 65%가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인터넷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런 경향이 앞으로는 인도의 e커머스와 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뜻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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