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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대기업 계열사 매출 6조1천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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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전체 매출의 62.8%가 내부 매출

[김관용기자] 대기업 계열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같은 그룹내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이는 매출액이 지난해 6조1천1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기업들이 지난 2010년 달성한 전체 매출액 9조7천525억원 중 62.8%에 해당하는 수치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9대 대규모 기업 집단이 보유한 10개 IT 서비스 업체들의 2010년 내부 거래 매출액은 6조1천189억원으로 지난 2009년의 4조5천82억원보다 35.7%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우리나라 10대 대규모 기업 집단 중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9개 그룹이 보유한 10개 IT서비스 업체로 삼성SDS(삼성), 현대 오토에버(현대자동차),SK C&C(SK), LG CNS(LG), 롯데정보통신(롯데), 포스코ICT(포스코), GS ITM(GS), 한진정보통신, 싸이버로지텍(한진), 한화 S&C(한화) 등이다.

10개 기업 중 내부 계열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오토에버로 현대자동차 계열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5천632억원 중 90.9%에 달하는 5천 119억원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LG CNS로 2010년 총매출 2조57억원 중 45.5%인 9천367억원이 계열사 내부 매출이었다.

이밖에 삼성SDS는 2010년 매출 3조6천266억원 중 2조 2천888억원(63.1%)이, SK C&C는 1조 4천752억원의 매출중 9천404억원(63.7%)가 계열사 혹은 특수 관계인 매출로 조사됐다. 포스코ICT는 8천301억원중 6천59억원(73%), 롯데정보통신은 4천91억원 매출 중 3천275억원(80%)이 내부 계열사 매출이었다.

임영호 의원은 "대기업 소속 10개사는 재벌 그룹의 내부 거래 물량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세이고 포스코 ICT를 제외한 9개 업체에 그룹 오너와 자녀 등 친인척 지분이 존재한다"며 "효율성을 위한다는 대기업의 자회사 설립이 탈법적 상속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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