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용 중인 6개 기금 수익률이 평균 수익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용경 의원이 문화부가 운용 중인 6개 기금의 여유자금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도 운용수익률이 4.24%에 불과해 정부가 운용 중인 59개 다른 기금들의 수익률에 비해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발표했다.
기획재정부가 각종 연·기금들을 모아 운용 중인 '연기금 투자풀'의 지난해 평균수익률이 10.04%인데 반해, 문화부 소관 기금 수익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
특히 문화예술진흥기금과 관광개발진흥기금은 무리한 해외투자로 인해 지난해 200억원의 손해를 봤다.
이 의원은 "문화부소관 기금들의 운용상황이 심각한 이유는 다른 기금들과 달리 '자산운용계획'을 1년에 한번만 입안하고 있다"면서 "월별 혹은 분기별 운용계획은 세우지 않아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적절이 대응할 수 없어 계획적인 자금운용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금을 전담해서 운용하는 '자산운용전문가'도 기금마다 단 1명만 있거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원은 "문화부가 직접 운용하기 힘들면 투자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연기금투자풀'에 여유자금 운용을 전부 위탁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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