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이 27일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재벌의 돈을 받아 시민운동을 해 온 분인데 시민운동을 재벌의 돈을 받아서 한다면은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원순 변호사는 검증이 덜 된 인물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또 "박 변호사가 부자들에게 후원받는 것이 뭐가 나쁜 것인가 이렇게 항변을 하는 것을 제가 보도를 통해서 보았는데 시민운동의 본질이 무엇이냐. 정부와 재벌을 감시·비판하는 것이다"며 "정부로부터 돈 받고 재벌로부터 돈 받으면서 누구를 감시하고 누구의 제도를 비판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김 사무총장은 "재벌과 시민을 동일시 여기는 이상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다. 잘못을 시인하는 것도 시민운동가에게 필요한 덕목이다"고 꼬집었다.
김 사무총장은 "박원순 변호사의 부인이 1999년 설립한 인테리어 업체가 2000년부터 현대 모비스 공사 집중 수주한 것이라든지 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박원순 변호사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들에 대한 검증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 측은 현대 모비스 수주에 대해서는 '박 후보와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무소속의 강용석 의원도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사외이사로 재직한 대기업들로부터 재직 기간 약 8억7천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박 변호사는 2004년 3월~2009년 2월까지 사외이사를 지낸 포스코에서 '은빛겨자씨기금'으로부터 5억6천624만원을 기부받았고 또 2003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풀무원의 '푸른세상을여는기금'에서 2억9천88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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