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적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마존의 첫 태블릿 PC인 '킨들 파이어'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역시 가격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가격이 형성된다면 그 파괴력이 대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이퍼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의 가격을 250 달러로 확정할 경우 아이패드의 가장 성공적인 대항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먼스터는 특히 지난주 소비자 410명을 대상으로 599 달러 짜리 10인치 아이패드와 249 달러 짜리 7인치 아마존 태블릿 가운데 어떤 제품을 구매할 것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60%가 아마존 태블릿을 선택했다. 이에 반해 아이패드를 선택한 사람은 이의 3분의 1에 불과한 21%였다.
먼스터는 이 조사에서 아이패드의 가격으로 599 달러로 제시했는데, 그 이유는 599 달러 제품이 중간 정도의 사양을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GC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골린 길리스도 "(태블릿 시장에서) 모든 게 가격으로 요약되고 있다"며 "(현재 아이패드가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을 뒤흔들려면 가격이 최대 변수"라고 설명했다.
진 먼스터는 특히 저가 아마존 태블릿이 아이패드에 비해 몇가지 고급 기능이 빠질 수도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킨들 파이어는 예를 들어 프로세서 속도가 조금 느리고, 카메라가 달려 있지 않을 수 있다.
먼스터는 그러나 "조사결과 인터넷 브라우징, 독서, 영화 보기, 게임하기 등이 태블릿의 4대 용도"라며 "아마존 태블릿이 250 달러 가격에 이들 기능을 제공할 경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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