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오세훈 전 시장과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부채를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또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과 행사성 사업 축소 ▲추진 사업의 시기 조정 ▲SH공사 등 투자기관의 사업구조조정 등을 골자로 한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세훈 전 시장과의 차별화도 강조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의 모든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검토하고 추진 중인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전면적으로 검토할 게 많다. 서해 뱃길사업의 수상호텔 건설 등은 현 재정형편상 맞지 않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다. 한강예술섬은 민간이 추진하는 것이 맞고, 세빛둥둥섬은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5개 권역에 추진한 '어르신 행복타운'에 대해서도 "한 곳 정도만 시범운영하고 나머지는 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특히 SH공사는 선투자, 후분양의 원칙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또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배심원을 구성하는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예산편성의 적절성을 심사할 것이다.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은 오로지 서울시 부담으로, 연간 2천200억원에 달하는 무임승차 비용만이라도 정부에 건의해 지원받아 세수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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