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변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 대상이라면 이미 낙마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 2001년∼2010년 사이에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액수가 수백억원에 달하고, 그 수백억원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검증돼야 할 것이다"면서 "모금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충분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또 "박 후보는 촛불사태를 선동했고, 이념이 불분명하며 검증이 안된 불완전한 후보이다. 서울 시정을 길거리 운동가들의 실험장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철저한 검증'을 시사했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는 나경원 후보를 통해 오세훈 전 시장이 잘못한 것을 바로잡고 나경원 식으로 서울이 서민밀착형 도시와 문화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 기준이 될 '복지당론' 결정과 관련해서는 "당 복지 TF에서 한나라당의 복지정책을 정비하고 있다. 정책위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제출한 사회보장기본법을 당론으로 채택, 추진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 전 대표도 이날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자리에서 선거지원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