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1일자로 롯데주류를 합병하고, '2018년 매출 7조원의 종합음료회사'로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주류와의 합병을 기념해 4일 잠실 롯데호텔 월드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본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이재혁 대표는 기념사에서 "이번 합병은 우리 롯데칠성음료가 '2018년 매출 7조원의 종합음료회사'라는 비전을 달성하는데 있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원활한 합병을 위한 임직원들의 전략적 사고와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기존 국내 사업에서의 절대적 우위확보와 신규 사업과 해외 사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해 각 사업부문 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병이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50년 이래 61년 동안 업계 1위를 고수중이며, 롯데주류는 백화, 경월, 두산 등에 이어 지난 2009년 1월 롯데에 인수돼 국내 주류사의 계보를 잇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4월 본사를 잠실에 위치한 롯데캐슬골드로 이전하며 합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1일부로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주류를 흡수 합병했다.
합병법인 롯데칠성음료는 임직원 5천500여 명, 연 매출 1조8천억 원이 넘는 종합음료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합병 이후에도 음료와 주류를 두 개의 사업부로 나누고, 합병이전 양사가 수행하던 역할을 대부분 유지했다"면서 "시너지효과가 큰 일부 관리부문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직통합을 실시하고, 추후 통합 가능한 타 부문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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