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은 상대적으로 열세이던 나경원 당 후보가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를 상당히 추격했다는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한나라당에서 여론 동향을 점검하는 여의도연구소는 지난 7일 서울지역 유권자 5천775명을 대상으로 RDD(임의번호걸기·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경원 후보가 46.6%, 박원순 후보가 이보다 3.1%포인트 높은 49.7%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나경원 후보가 최근 각 언론사 여론조사 등에서 박원순 후보에게 적게는 5% 포인트에서 많게는 9% 포인트 가량 뒤지던 차이를 상당히 따라붙은 것으로 해석했다.
한나라당이 고무적으로 받아들인 내용은 적극 투표층의 지지율 결과이다. 적극 투표층만 놓고 볼 때 나경원 후보가 48.2%, 박 후보가 50.1%로 지지율 격차가 1.9% 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눈 결과에서는 강남 동쪽에서 나 후보 49.3%, 박 후보 47.7%로 나타났으며, 강북 서쪽에서도 나 후보 49.5%, 박 후보 46.5% 로 집계돼 나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또 다른 권역인 강남 서쪽은 나 후보 45.8%, 박 후보 50.9%로 나타났으며, 강북 동쪽도 나 후보 44.0%, 박 후보 51.6%를 기록해 이들 2개 권역은 박원순 후보의 강세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2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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