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부가 향후 국내 물가안정을 전망하고 있으나 올해 우리 국민은 여전히 고물가에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1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 동월대비 5.7% 각각 상승했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채소와 수산식품은 하락으로 돌아서고, 축산물의 내림폭이 확대돼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4.2%, 전년 동월대비로는 7.1%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부문은 금융, 통신과 기타서비스가 내려 전월대비 0.3%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대비 1.6% 뛰었다.
또 공산품은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1차금속제품이 내렸으나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석유제품, 섬유제품이 올라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8.2%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대비 2.0%, 전월동월대비 1.2% 각각 하락했다. 식료품 이외는 전월대비 0.2%, 전월동월대비 6.3%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0.9%, 전월동월대비 28.2% 각각 떨어졌으나, 신선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2%, 전월동월대비 6.62% 각각 인상됐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4%, 전월동월대비 15.6% 각각 올랐고,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전월동월대비 4.4% 상승했다.
IT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월동월대비 1.7% 하락했다. IT 이외는 전월대비 0.1%, 전월동월대비 6.6%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이외에는 전월대비 0.3%, 전월동월대비 5.4% 각각 인상됐다.
생산자물가가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향후 소비자물가 안정을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실제 지난달 초순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 동월대비 6.6%, 8월 발표된 7월 생산자 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6.5% 각각 상승했다.
이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 9월 4.3%로 4%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공급하는 모든 상품과 일부 서비스의 생산자판매가격(공장도가격) 수준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한국은행이 상품과 서비스는 월 1회, 농림수산품은 월 3회 각각 조사해 산출한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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