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체크포인트코리아(대표 우청하)가 새로운 보안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을 대거 공개하며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보안, 중소규모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체크포인트는 12일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화벽 쓰루풋과 시큐리티파워, 동시 지원 가능한 세션 수 등에서 기존 같은 가격대의 제품 대비 평균 3배 정도 성능 향상을 기록한 신제품 7종을 공개했다.
이번 7종의 어플라이언스 출시로 체크포인트는 앞서 선보였던 체크포인트61000, 21400 어플라이언스를 포함해 총 9종의 하드웨어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9종의 어플라이언스를 내놓으면서 노키아의 IP시리즈와 체크포인트 어플라이언스 제품으로 나뉘어 있던 라인업을 '체크포인트 어플라이언스'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앞서 체크포인트는 지난 2009년 4월 노키아의 어플라이언스 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체크포인트는 신규 라인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UTM-1, Power-1, IP 시리즈 등은 시장 상황에 맞춰 단종하겠다는 계획이다. 단종 제품에 대해서는 5년의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새로운 어플라이언스는 체크포인트의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됐으며, 3기가부터 100기가까지의 방화벽 쓰루풋과 2기가부터 21기가까지의 침입방지(IPS) 쓰루풋, 114에서 2900 시큐리티파워(SPU)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PU는 지난 8월 회사 측이 제시한 새로운 보안 성능 지표다.
이 제품들은 체크포인트의 '안티봇 소프트웨어 블레이드'와 함께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침입방지, 애플리케이션 컨트롤, 모바일 액세스, 데이터유출방지(DLP), 사용자인식, URL 필터링, 안티스팸, 안티바이러스, 고급 네트워킹 및 가속화 소프트웨어 블레이드의 결합을 지원한다.
체크포인트의 새로운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의 가격은 3천600달러부터 시작한다.
우청하 체크포인트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가격은 그대로 두고 성능을 3배로 올렸다"며 "가격 대비 경쟁력이 약 2배정도 올라간 셈이라 공공, 금융,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체크포인트코리아는 이날 봇 차단기능을 갖춘 '안티 봇 소프트웨어 블레이드'도 소개했다. 봇은 PC에 침입해 공격자의 명령을 수행하도록 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로 '안티 봇 소프트웨어 블레이드'는 봇으로부터 이미 감염된 PC들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솔루션에는 '쓰릿스펙트(ThreatSpect)' 엔진이 적용됐으며 이 엔진은 ▲봇을 컨트롤하는 악성 IP들을 파악하고 ▲악성코드의 행동패턴을 파악해 해커가 봇넷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을 차단해, 봇에 감염된 PC의 추가 피해를 막아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