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글로벌 모바일 광고 회사 인모비(InMobi)가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에 따라 구글 애드몹, 다음 아담, 카울리 등 모바일 광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모비(InMobi)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인모비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광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165개국, 3억 4천만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월간 504억 건의 모바일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2007년 인도에서 설립된 인모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인모비코리아는 인모비의 15번째 해외지사다.
지난 9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앞서 구글과 아마존의 투자사인 클레이너 퍼킨스 카우필드 앤드 바이어스(KPCB)와 셔팔로 벤처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했다.
인모비는 투자 유치를 통해 종합 모바일 결제 솔루션인 스마트페이™(SmartPay™), HTML5 리치 미디어 광고 제작 및 배포 플랫폼인 스프라우트(Sprout)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
인모비는 한국 지사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차별화된 모바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빈 티와리(Naveen Tewari) 글로벌 CEO는 "한국의 스마트폰 시장은 불과 2년 만에 사용자 수가 2천500만 명을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의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이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큰 잠재력이 있고 모바일 광고의 성장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인모비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한국 고객에게 소개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모바일광고 시장은 포털과 통신사, 독립 회사 진영 간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구글과 다음의 '애드몹'과 '아담'이 대표적이고 SK텔레콤 'T애드' KT '올레애드' LG유플러스 '유플러스애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퓨처스트림네트웍스의 카울리도 선전하고 있다.
오버추어와 NHN비즈니스플랫폼 역시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치열한 모바일 광고 시장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