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만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단순한 D램 중심의 시장만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것.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반도체대전 시장동향세미나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장준덕 수석은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시장 변화의 원인으로 IT시스템 변화를 꼽았다.
장 수석은 "글로버 경기가 좋지 않고 어떠한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봐도 불확실성 증대에 의한 저성장이 유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바일화 및 컨버전스화는 확실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의 MP3, 네비게이션 등이 태블릿PC 등 하나로 스마트 기기로 흡수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올 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억3천만대로 예상돼 과거 30년간 PC가 일궈온 3억 9천만대를 앞지른다"고 설명했다.
결국 IT시스템이 모바일 컨버전스로 변화하는 추세가 메모리 시장에도 소형화, 저전력화, 솔루션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같은 요구는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대응해 전체적인 메모리 시장을 유지할 수 있다"며 "지난 2010년 최대 호황을 누리던 D램 사이클은 점점 희석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장 수석은 끝으로 "향후 시장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다양화로 비표준화·비규격화 제품이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특허를 의미하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 역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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