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산다라 디카 '쿨픽스 P300' 이후 2NE1 멤버 이름이 붙은 니콘 콤팩트 카메라가 또 하나 등장했다. 박봄 디카 '쿨픽스 S8200'이다.
니콘 콤팩트 카메라 브랜드 쿨픽스에서 S시리즈는 P시리즈보다 하위 라인업이다. P300 모델이 포함된 P시리즈는 강력한 성능을 나타내는 '퍼포먼스'(Performance)'의 의미를 갖고 있다.
반면 S시리즈의 뜻은 '스타일'(Style)이다. P시리즈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등을 강조하는 게 보통이다.
한데 신제품 'S8200'은 성능까지 내세운다. 올 하반기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가운데 P7100이 포함돼 있지만 니콘은 2NE1의 박봄을 모델로 S8200 TV광고까지 먼저 론칭했다.
니콘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S8200을 직접 사용해 봤다.
◆매끈한 디자인, 14배줌 당겨도 흔들림 없이 촬영
우선 제품 디자인은 지난 2010년 11월에 출시된 전 모델 S8100과 산다라 디카 P300을 절묘하게 닮았다.
기존 모델 S8100이 전체적으로 곡선 느낌을 살렸다면 S8200은 전체적으로 네모난 형태로 각을 살렸다. 윗면과 뒷면 버튼 배치, 다이얼과 내장 플래시의 형태 등도 S8100과 비슷하다.
전체적인 크기는 103.7x59.3x32.7mm, 무게는 배터리와 SD카드를 포함해 213g이다. S8100 및 P300과 비교했을 때 다소 무겁다. 크기 역시 P300 대비 커졌으며, S8100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대신 두꺼워졌다.
이 외 제품 성능은 P시리즈 못지 않은 수준급이다.
1600만 화소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14배 광학줌이 가장 눈에 띈다. 디지털 줌은 최대 2배다.
이와 함께 손떨림 보정 기능도 탑재됐다. 니콘이 적용한 보정 기능은 카메라 안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카메라가 움직이는 반대 방향으로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줄여주는 '렌즈 시프트 방식'이다.
이 기능 덕분에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을 최대로 당겨도 흔들림이 적다. 멀리서 줌을 최대한 당겨 직접 촬영해보니 촬영 전 초점을 잡을 때는 다소 불안했지만 실제 촬영된 결과물은 흔들림 없이 선명했다.
센서 크기가 1/2.3인치라는 점은 아쉽다. 니콘은 콤팩트 카메라 중 아직 P시리즈에만 1/1.7인치 센서를 적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엔 작은 디지털 카메라에도 예전보다 크기가 큰 센서가 탑재되는 추세다. 경쟁사인 캐논은 하이엔드 카메라 라인업인 G시리즈가 아닌 S100에도 1/1.7인치 센서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S8200은 초점거리 35mm카메라 환산 25~350mm의 촬영 화각을 제공한다. 조리개는 렌즈 고배율로 인해 F3.3부터 F5.9까지만 지원한다. 오토포커스(AF)는 얼굴인식(최대 12명)과 자동(9개 포인트), 수동(99개 포인트), 중앙, 피사체 추적, 피사체 포인트 등이 있다.
장면(SCENE) 모드 역시 인물, 풍경을 포함한 16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조리개를 이펙트로 돌리면 ▲부드러운 느낌 ▲노스탤직 세피아 ▲고대비 모노크롬 ▲하이키 ▲로우키 ▲특정 색상만 살리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 1080P 풀HD 동영상 촬영과 여러 가지 연사 촬영도 지원한다.
◆찍고 카메라에서 직접 보정한다
보정 기능 역시 S8200의 특징. 점점 더 쉽고 편리하게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디지털 카메라에 여러 가지 독특한 보정 기능이 탑재되고 있다.
S8200은 사진을 촬영할 때 또는 촬영을 마친 뒤에 메뉴로 들어가 여러 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우선 보정 관련 기능은 빠른 수정, D-라이팅, 피부보정효과, 필터효과 등이 있다. 빠른 수정은 콘트라스트 및 채도를, D-라이팅은 밝기를 조절해준다. 필터 효과는 크로스 스크린, 어안 효과, 미니어처 효과, 페인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이 밖에도 최대 20초 음성을 녹음해 사진에 첨부할 수 있는 음성 메모 기능도 지원한다. 나중에 자신이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 사진을 촬영했는지 음성으로 다시 경험하기 유용하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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