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9일 앞둔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17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야권 통합후보를 잇따라 제쳤다.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 결과 나경원 후보는 51.3%, 박원순 후보는 45.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 8일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후보 42.8%, 박원순 후보 48.8% 였던 것이 일주일 사이에 뒤바뀐 것이다.
특히, 적극적 투표 의향층을 보면 나경원 54.6%, 박원순 43.9%로 차이가 10% 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당선 예상 질문에서도 나경원 후보 41.1%, 박원순 후보 39.4%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 45.0%, 민주당 21.6%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공동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나경원 후보가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15일 동안 이틀에 걸쳐 서울시민 7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얻어 35.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2%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4일 실시한 조사에서 박 후보(38.5%)에 9.0% 포인트나 뒤졌던 나 후보(29.5%)는 불과 열흘 사이에 지지율을 7% 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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