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우리나라가 개인정보 침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의 국제 표준화를 제안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과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표준회(IEC)가 논의를 시작했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PIMS)는 기업의 자율적인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이용자에게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업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년여의 작업 끝에 만들어졌다.
방통위는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하였는지 점검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작년 11월에 도입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약 25개국 참여)에서 열린 ISO/IEC 회의에 참가해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논의(study period)를 제안해 채택됐다.
이로써 2012년 5월에 열리는 회의에서 정식 기고문(national proposal)으로 제안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ISO/IEC 회의에서 제안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는 보안관리(Security Management)를 다루는 작업반1(working group1)과 프라이버시 이슈를 다루는 작업반5(working froup5)에서 공동으로 논의, 이견없이 채택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안한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는 개인정보보호 관련 국제 표준 활동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에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더불어 국내 인증 및 컨설팅 업계의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