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류마티스관절으로 치료받는 환자 10명 중 7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40~70대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해 고연령층의 환자 비율이 높았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2010년 류머티스관절염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류마티스 관절염 전체 환자는 32만2천명으로 이중 77%(24만8천명)가 여성 환자로 남성 환자(7만3천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찬희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경구 피임약의 사용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동성이 억제돼 여성호르몬이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0~70대 환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환자 수는 32만2천명으로 2006년(34만1천명) 이후 매년 평균 1.4%씩 감소하는 추세다. 여성(5.4%)보다 남성(6.4%)의 감소율이 더 높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의 염증으로 관절이 파괴되면서 통증과 함께 관절 기능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의 통증, 뻣뻣한 느낌, 열감, 부종, 홍반 등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이 변형 손상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을 한가지로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유전적 요인과 함께 감염, 여성호르몬, 임신, 흡연, 기후, 영양 상태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병에 관련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나 물리치료가 부분적으로 도움이 되나 항류마티스약제,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내과적인 약물 치료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교수는 "아직까지 류마티스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알려져있지 않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금연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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