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하며 1,9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1차 구제금융 6차분 자금을 집행을 확정했다는 소식과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24일 코스피는 59.94포인트(3.26%) 오른 1,898.32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74억원, 2천649억원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7천372억원 이상 순매도 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3천99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 운수장비, 기계, 운수창고, 증권 업종이 4% 이상 급등했다. 금융(3.30%), 전기전자(2.61%), 화학(2.83%), 철강금속(2.51%), 섬유의복(2.47%)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FTA 기대감을 반영해 강세를 보였고 유로존 위기 우려 완화로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주도 상승폭이 컸다. 포스코, 현대제철, 롯데쇼핑은 1% 내외로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종목별로는 지난주 자금악화설로 급락했던 STX그룹주가 반등하며 STX가 3.44%, STX팬오션 6.48%, STX조선해양이 5.26% 상승했다. 두산이 미국 더블딥 우려 해소 및 중국의 긴축완화에 따른 자회사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9.77% 급등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실적호재 소식에 6.26% 상승했다.
반면, 녹십자홀딩스는 자회사인 녹십자생명에 대한 매각 공시를 발표한 후 6.96%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1.81포인트 오른 493.03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기관이 302억 넘게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전 주말 대비 12.6원(1.10%) 내린 1134.4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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