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시리' 개발사 CEO 애플 떠났다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아이폰4에 탑재돼 관심을 끌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Siri)'의 개발회사(회사 이름은 동명)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대그 키틀로스(Dag Kittlaus)가 최근 애플을 떠났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인 올싱스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4월에 '시리'를 인수했고, 최근 선보인 아이폰4에 시리를 핵심 기능으로 탑재했다. 키틀로스는 애플이 시리를 인수할 때부터 이 회사에서 근무했다.

노르웨이 출신인 키틀로스는 2007년에 시리를 창업해 CEO로 일했고, 그 전에는 스탠포드국제연구소(SRI)에서 사내기업가(EIR)로 활동했다.

키틀로스는 또 모토로라에서도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틀로스는 사직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애플과 원만하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은 떠난 까닭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욕구와 시카고에 있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키틀로스 외에 시리에서 애플로 옮긴 다른 주요 임원들은 그대로 애플에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