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앱 다운로드 횟수 측면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 앱 스토어를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시장조사기관인 ABI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 가운데 안드로이드 마켓이 44%를 차지해 31%인 애플 앱스토어를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앱 다운로드 횟수가 역전된 것은 안드로이드폰 출하대수가 아이폰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ABI 측은 설명했다. 2분기의 안드로이드폰 출하대수는 1분기에 비해 36% 증가했지만, 아이폰의 경우 이 수치가 9%에 불과했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기기는 애플의 iOS를 탑재한 기기보다 2.4배 가량 많으며 오는 2016년에는 3배 가량 많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사용자 당 앱 다운로드 횟수는 여전히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 비해 2대1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애플 아이폰에 맞서기 위해 2007년에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를 선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 HTC, 모토로라 등의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편 ABI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올해 앱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290억회에 달할 전망이다. 2010년에는 90억회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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