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민기자]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시장을 적극 공략해 9분기만의 적자를 반전시킬 각오다.
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김민철 부사장은 "인텔이 울트라북을 강하게 밀고 있다"며 "우리 역시 울트라북 시장이 열리면서 SSD가 낸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시장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김 부사장은 "현재 낸드플래시 전용 충북 청주 M11공장에서 월 11만장을 생산하고 있다"며 "여기서 1만장을 추가해 오는 12월에는 12만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이어 "우리의 낸드 단품은 이미 시작됐고, 현재는 2.5인치 울트라북 SSD를 완료해 업체들에게 샘플을 보내 인증중에 있다"며 "가성비가 제일 중요하지만 울트라북에서는 저전력이 관건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기존 제품 보강 등도 논의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부가가치를 갖는 완제품은 내년 1분기 들어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올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의 SSD 가격은 대형 고객사 공급 가격이 아니다"라며 "PC제조업체들은 256GB의 SSD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해 우리 역시 이 수준에서, 가격 역시 1달러 대로 맞추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PC수요의 부진 및 전반적인 IT수요의 약세로 인한 D램의 침체를 낸드플래시를 통해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2천910억원, 영업손실 2천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발생한 2천500억원의 외환관련 손실 등을 반영해 5천630억원이다.
하이닉스가 적자를 본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 수요 저조 등으로 D램 가격이 급락했다"며 "차세대 공정전환은 물론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적극 나서 메모리 선두업체 위상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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