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일본 소니가 TV 사업 부진을 이유로 삼성전자와의 LCD 부문 합작사업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S-LCD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LCD는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가 공동 투자해 만든 LCD 사업법인이다. 삼성이 전체 지분의 50%+1주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를 소니가 갖고 있다.
소니가 S-LCD 지분 정리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현재 TV 사업부문이 2년 가까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자체 생산 대신 위탁생산을 늘리고 원가 절감에 나서는 등 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해왔다.
하지만 LCD 패널값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소니가 S-LCD로부터 LCD 패널을 공급받기보다는 국내외 다른 기업으로부터 패널을 공급받는 것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S-LCD와 관련한 루머나 추측에 대해서 공식으로 발표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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