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현기자] 무협 게임이 다양해지고 있다.
'공주의남자', '뿌리깊은나무' 등 실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 상상력을 주입한 퓨전사극이 최근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시대 배경만을 빌려와 판타지 세계관을 입힌 무협 게임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특히 무협 세계를 다루는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 배경과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세계관, 긴장감 넘치는 대결 구도 등을 바탕으로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새로운 조류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현무온라인'은 2009년부터 채널링 위주로 게임 사업을 진행하던 포털 다음이 퍼블리싱 사업을 재개하면서 선택한 첫 게임이기도 하다. 다음은 현재 '불멸', '피파온라인2' 등 약 50여종의 게임을 채널링하고 있지만 직접 퍼블리싱에 나선 게임은 2004년 게임사업을 중단한 이래 '현무온라인'이 처음이다.
'현무온라인'의 이용자들은 '지천경'이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 게임 내 캐릭터(NPC)인 설청공주와 인연을 맺게 된다. 이를 통해 인간계를 점령하려는 원마계에 대항하며 설청공주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감성 MMORPG를 내세우는 '현무온라인'은 기존 무협 MMORPG와 다르게 '설청공주를 구하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으며, 메인퀘스트와 별도로 진행되는 지천경 퀘스트 시스템을 통해 좀 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다.
특히 지천경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얻는 설청공주의 코스튬 의상에 따라 실제 설청공주의 성향이 달라지는 등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같은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강제 이용자간대전(PvP) 시스템, 원수 시스템, '천하제일 무공시합 무술대회' 등의 요소가 무협 게임으로서의 재미를 더한다.
사냥 중 다른 이용자에게 이용자간대전을 신청해 승리하면 자동으로 원수 명단에 등록되며 증오 포인트가 발생한다. 이용자는 증오 포인트를 통해 원수와 자신간의 이용자간대전 실적을 알 수 있으며, 자동전송 시스템을 이용해 원수가 있는 필드나 성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다.
'천하제일 무공시합 무술대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하는 예선에서 4위 내에 들 경우 매주 토요일 열리는 본선에 참여할 수 있다. 우승한 이용자는 특정 아이템과 경험치 등을 상품으로 받는다.
온네트 관계자는 "정통 무협 장르의 온라인게임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시스템, 부드러운 느낌의 그래픽, 쾌적한 플레이 요소 등으로 무협 게임의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