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참패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20~40대 연령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먼저 홍준표 당 대표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홍 대표는 31일 저녁 홍대 인근에서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을 갖는다. 젊은 층과의 소통이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 200여명이 참석해 홍 대표에게 평소 한나라당에 가졌던 생각과 아쉬웠던 점을 전달하고, 등록금과 청년실업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처럼 당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듣는 입장에서 젊은 층이 한나라당에 느끼는 부족함과 아쉬움을 받아들이고 쇄신의 밑거름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타운 미팅'을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젊은 층과의 유대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다음달 1일에는 30대 여성 직장인들과 타운미팅을 갖고, 2일에는 tvN '백지영의 끝장토론'에 '당 대표가 시민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출연해 패널로 선정된 20∼40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또한, 3일에는 여의도에서 30∼40대 금융인들을 만나 경제현안과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것을 비롯해 4일에는 20∼30대 영업직 사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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