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올해 3천억엔(약 4조2천230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세계 경기불안과 엔고현상으로 수입이 악화됐으며, TV와 반도체 사업을 축소하면서 관련 구조조정비용이 크게 늘었다.
파나소닉은 올초 결산에서 올해 300억엔(약 4천223억원) 흑자를 예상했으나 2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기대치였던 8조7천억엔(약 123억원)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든 2천억엔(약 2조8천200억원) 규모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영상가전기기의 판매 부진과 일본내 지상파 디지털화에 따른 LCD TV 판매 하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태국 홍수피해로 다수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수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채산성이 낮은 TV 사업을 축소하기 위해 플라즈마 패널 생산공장의 가동중단 등에 약 1천200억엔(약 1조6천900억원)이 감원 비용으로 지출된다. 반도체 부문 구조조정 비용 증가, 사업 축소에 따른 매출 규모 축소 등이 수익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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