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시장, 4년 후 두 배로 커진다"…솔라앤에너지

[김지연기자] 글로벌 LED 시장 경기가 세계 경기 침체와 맞물려 불황기를 맞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시장이 성장세를 회복하면서 2015년이면 17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는 31일 LED 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87억달러이던 LED 시장이 올해 90억달러로 정체하겠지만 2015년에는 179억달러로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LED 조명이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을 대체하면서 본격적으로 LED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세계 LED 시장은 지금까지 LED 백라이트의 부품으로 활용되는 백라이트유닛(BLU) 시장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격 장벽을 낮춘 LED 조명이 급속하게 시장을 확대하면서 2015년에는 조명시장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8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 솔라앤에너지의 관측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시장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빠른 성장 속도다.

국내에서도 이에 발맞춰 지식경제부가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LED 원천기술 상용화 및 장비 개발 사업에 1천300억원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LED 보급과 민간지자체 보조금 지원 등에도 5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시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솔라앤에너지는 다음 달 4일 LED 조명산업 세미나를 열어 LED 조명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책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