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사장은 서울 서초동 파나소닉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올 상반기 방송장비 등 시스템(B2B) 분야의 성장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01%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국내 방송장비 시장에서 소니와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디지털 카메라 등 컨슈머 제품들은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용 디지털 카메라 제품 부진은 비단 파나소닉만의 문제는 아니다. 많은 카메라 업체들이 줄어드는 콤팩트 카메라 매출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노 사장은 "이미 업계에선 스마트폰 때문에 콤팩트 카메라 쪽에 타격이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이 외에도 엔화 환율 문제, 태국 홍수 등도 최근 카메라 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인 768억원. 올해는 약 9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그는 "파나소닉은 매출 증진이 아닌 사회공헌을 기업 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과잉품질이라고 할만큼 제품 질에 철저하고, 사회공헌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덧붙였다.
실제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 2007년(회계연도)부터 매년 기부 활동을 위한 금액을 높여오고 있다. 이로 인해 처음엔 980여만원이던 기부금이 지난해에는 1억5천500여만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제8차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서울 지역 청소년 보육 시설 6곳에 총 1억원 상당의 파나소닉 제품과 식료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돕고 싶은 만큼 충분히 도와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진정성에서 만큼은 그 어떤 기업보다 진심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폭넓게 더 많은 기부활동이 이뤄어지고 확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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