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청소기업계, 홈쇼핑서 연일 대박 행진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강샘스와 한경희생활과학 등은 최근 침구 청소기 홈쇼핑 방송을 진행해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침구 청소기는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속에 있는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주는 제품. 많은 사람들이 침대 매트리스나 이불, 패브릭 소파를 청소하지만 그 빈도가 낮고, 일반 청소기는 속먼지까지 말끔히 제거해주지 못한다는 점을 공략했다.

올해 초 침구 청소기 제품을 처음 출시한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홈쇼핑을 주요한 유통경로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10월31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고온 살균 청소기 침구킬러' 방송을 진행, 준비한 1천500대를 모두 판매했다. 이로 인해 거둔 매출은 2억5천만원 수준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앞서 지난 7월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도 3천대를 35분만에 모두 팔아치우며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 두번의 홈쇼핑 방송으로 약 8억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 업체는 지난 2일 현대홈쇼핑에서 오전과 오후 각 60분씩 두차례에 걸쳐 침구살균 청소기 '레이캅'을 판매했다. 특히 오전 방송 30분만에 8천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하루만에 약 1만2천대의 제품을 판매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레이캅'은 해외 홈쇼핑에서도 알아주는 베스트셀러다. 대만에서는 모모TV홈쇼핑에서 7개월간 100회 이상 매진 행렬을 기록했으며, 중국 남경홈쇼핑, 일본 자파넷 다카타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부강샘스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레이캅을 론칭할 때부터 홈쇼핑을 이용했는데 방송을 할 때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았다"며 "겨울철이라 침구 청소기 시즌이기도 하고, 침구 청소기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프리미엄도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