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남경필(한나라당, 사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4일 "계속 이런 (대치) 상황이 온다면 민주적 절차와 국회법이 허용하는 방식으로 한미 FTA 절차를 밟아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이날 국회 외통위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미 FTA는 반미감정을 이용한 야당의 공세가 곁들여져 있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의 야권 공조라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곁들여져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고 어려움부터 털어놓았다.
이어 남 위원장은 "그러나 국정을 무한책임져야 하는 집권 여당 의원으로서 다시 한번 인내하고 대화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또 "국민과 언론이 대화와 타협으로 어떤 갈등도 풀어낼 수 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게 도와달라. 민주주의가 후퇴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힘으로 외통위의 문이 열리고 정상적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게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오늘 예산 심사소위가 열려야 하는데 야당 측이 오늘 열기 곤란하다고 해 월요일(7일)로 미뤘다. 월요일 오전에도 예산 심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예산안도 적절한 시점에 상임위를 열어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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