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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혁신과통합, 야권통합 주도권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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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12월 말 야권통합안...혁신과통합-통합 정당 6개 개혁안

[채송무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연말까지 통합 정당 출범안을 발표해 본격화된 야권 통합 움직임이 주도권 경쟁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말까지 민주진보통합 정당 추진 기구 구성을 완료하고 12월 말까지는 통합을 완료해 민주진보통합 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번 10.26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통합은 승리를 가져다주지만, 분열은 패배를 부른다"며 "지금의 시대 정신은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인데 그 첫걸음을 민주진보 통합 신당 발족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함께 야권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는 혁신과통합은 시민이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혁신과통합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중심, 통합의 중심은 시민"이라며 "노동·청년·여성·환경·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사회와 새로운 정치 주체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민주당과 진보정당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과통합은 야권 통합 정당으로 ▲개방형 시민당원제 채택 ▲온라인 정당 개념 접목으로 SNS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정당 ▲의사결정·공직 후보자 선출에서 젊은 세대의 대표성이 반영되는 정당 ▲시민이 직접 공직후보자 선출 ▲지역의 시민 자치에 기초한 분권형 정당 ▲혁신의 토대 위에 각 정치세력이 협력하는 연합 정당을 내세웠다.

문재인 혁신과통합 이사장이 제3정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고 해 민주당의 중요성은 커진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당내 갈등에 휩싸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12월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합 전당대회로 치르자는 입장이지만, 차기 당권 주자들은 민주당만의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야권 통합 주도권 경쟁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또 다른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혁신과 통합은 "시민사회와 새로운 정치 주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안철수 교수도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혁신적 통합정당 건설의 길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안 교수의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와 차기 대권주자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안 원장의 거취에 따라 무게 중심이 쏠릴 가능성이 커 정치권의 관심이 다시 안 원장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진보신당>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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