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테라',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

[박계현기자]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가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스포츠조선 공동 주최로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가 대상인 대통령상을 포함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은 네오플의 '사이퍼즈'에 돌아갔다.

'테라'는 대상 외에도 게임사운드, 게임그래픽, 게임캐릭터 부문으로 나눠진 기술창작상을 수상하며 2011년 가장 주목받은 게임이었음을 입증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신철 네오플 사장은 "네오플 직원들의 열정과 게임 이용자들의 사랑 덕분에 상을 수상했다"며 "대상을 못 타서 아쉽지만 성공적인 수출을 일궈내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대상을 포함 4관왕에 오른 '테라'의 개발사인 블루홀스튜디오 김강석 사장은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게임업계에 속해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된 데에 감회가 새롭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강석 사장은 "신생 게임사의 첫 타이틀에 이러한 영광스러운 상을 준 관계자분들, 게이머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 상의 주인공은 오랜 기간 열정적, 헌신적으로 '테라'를 개발해 준 멤버들의 것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에어펭귄(모바일게임·엔터플라이), 스페셜포스2(온라인게임·드래곤플라이), 행복한바오밥(아케이드/보드게임·스티키스틱즈), 지오볼(오픈마켓 아마추어게임·아타메)가 각 플랫폼 부문 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산학연계진흥부문과 건전게임문화부문으로 나눠서 시상하는 공로상 부문은 중앙대학교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와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의 게임기획/시나리오 부문은 엔터플라이의 '에어펭귄'에 돌아갔다. 기술창작상의 나머지 세 부문은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가 모두 휩쓸었다.

이 밖에도 마법천자문한자배틀(아케이드/보드게임·디게이트), 사이퍼즈(온라인게임·넥슨모바일), (온라인게임·넥슨), 2012프로야구(모바일게임·게임빌)이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우수개발자상은 '스페셜포스2' 개발팀의 고성원 팀장이, 기능성게임상은 JCE의 '나누별이야기'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게임비즈니스혁신상은 CJ E&M 서비스운영실 김영준 차장이,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은 넥슨이 수상했다. 게임커뮤니티상은 '엔써연맹', 게임학술상은 호서대학교의 김경식 교수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번 게임대상은 총 22개 부문에 걸쳐서 시상이 이뤄졌다. 1차 심사에서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을 심사 기준으로 평가해 수상대상의 2~3배수를 선정했으며, 2차 심사에 참여할 19개의 작품을 선정한 뒤 최종 수상작은 심사위원회 60%, 네티즌 20%, 전문가(기자단) 각각 10%의 투표결과를 총합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