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제과업계의 마케팅에 의해 시작된 빼빼로데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벤트 날로 자리 잡았지만, 같은 날로 지정된 '지체장애인의 날'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장애인의 80~90%를 차지하는 지체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정해진 날이지만 빼빼로데이에 묻혀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되지 못한 상태다.
이에 1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혜화역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2시간에 걸쳐 '지체장애인의 날'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그동안 인지도가 낮았던 지체장애인의 날을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지난 2000년 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들이 세상을 향해 당당히 일어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직립을 의미하는 숫자 1이 들어간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정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 연합 모임인 한국대학생인재협회 주최로 대학로에서 진행되며 3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지체장애인의 날을 알리는 서명운동과 UCC촬영, 프리허그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대협 대표회장 정주현씨는 "11월 11일 하면 빼빼로 데이가 아닌 '지체장애인의 날'을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며 "매년 행사를 진행해 지체장애인의 날에 대한 대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11dobal)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홍보 클럽 (http://club.cyworld.com/2011-11-11)에서 댓글로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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