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검색 광고 시장에도 모바일 태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당장 내년이면 전체 검색 광고 시장의 5분의 1 가량을 모바일 검색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피션트 프론티어(EFF)와 맥쿼리 캐피털이 10일(현지 시간) 오는 2012년 말까지 모바일 검색 광고 매출 규모가 전체 검색 광고의 22%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서치엔진랜드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금액 기준으로 최대 37억달러 규모 예상
그림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현재 미국 검색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올 연말부터 모바일 검색 광고의 비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내년 말까지는 최대 22% 수준까지 늘어난다는 것이다.
EFF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전체 검색 광고 시장의 16%까지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정도 수준이면 어느 정도 시장 규모일까? 여기서 잠시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E마케터 자료를 빌려와 보자.
E마케터는 2012년 미국 검색 광고 시장이 17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 미국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은 내년말까지 최대 37억달러에서 최소 27억달러 수준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이 이처럼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는 이유는 뭘까? 당연히 스마트폰 보급 확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이렇게 늘어나는 데는 또 다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검색 광고는 클릭당 단가(CPC)가 데스크톱 검색 광고에 비해 8%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CTR-CPC 모두 데스크톱보다 높아
모바일 검색 광고는 클릭률(CTR) 역시 데스크톱 보다 다소 높은 편이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과 태블릿의 CTR은 데스크톱 검색의 166%와 137%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바일 검색 광고의 구매 전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데스크톱 검색 광고의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된 것. 그나마 이 같은 수치도 지난 해에 비해선 크게 향상된 수준이다. 지난 해 모바일 검색 광고의 구매 전환율은 데스크 검색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업체별로는 역시 구글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구글은 미국 전체 모바일 검색 광고 시장의 96%를 독식했다. 사실상 독점 체제인 셈이다.
반면 야후와 빙은 미국 모바일 광고 시장의 3% 조금 넘는 수준을 점유하는 데 머물렀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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