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애플의 초박형 노트북PC인 맥북에어의 약진이 놀랍다.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애플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8% 수준에 머물렀던 맥북에어가 지난 달엔 4분의 1 수준을 넘어섰다.
애플인사이더가 15일(현지 시간) NPD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맥북에어 출하량은 애플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2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북에어의 비중은 지난 7월부터 급속도로 늘기 시작했다. 6월까지만 해도 애플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8% 수준에 머물던 맥북에어는 7월 들어 갑자기 22%로 올라섰다.
이처럼 맥북에어 인기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애플이 7월에 선더볼트를 탑재한 신형 모델을 출시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맥북에어 새 모델은 '라이언'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백라이트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했다.
NPD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 PC 출하량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의 PC 출하량 증가율은 20%로 시장 평균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또 애플의 PC시장 점유율은 17.3%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에도 맥이 효자 노릇
애플의 지난 분기 실적을 살펴봐도 맥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난 분기 맥 판매량은 489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26% 가량 증가했다. 맥 판매 호조의 견인차는 역시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이 두 제품은 맥 전체 판매량의 74%를 차지하면서 '맥 바람'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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