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황영철 원내대변인은 18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당이 직권상정을 요구하면 박희태 국회의장은 들어줄 것이다"고 주장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당에서 필요한 시기가 되면 박 의장께 공식적으로 (직권상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와 의장 사이에 일정부분 공감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원내대변인은 "전략상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시키는 과정이 필요할지 아니면 그냥 직권상정을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비준안 처리 '로드맵'의 하나로 '직권상정'이 포함돼 있음을 내비쳤다.
황 원내대변인은 또 "단독 표결처리로 갈 수밖에 없는 기본적인 입장이 있다. 어제(17일)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표결처리를 하자는 당론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비준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본회의가 예정된 24일을 유력한 날짜로 보지만 다양한 상황을 생각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한다는 원칙 속에서 비준안 처리 날짜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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