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0대 청년층과의 소통'의 첫 행보로 '청년 창업' 대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1일 낮 서울시 노원구의 창업특화 대학인 인덕대학을 찾아 재학·졸업생들과 만나 청년 창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청년일자리.창업 문제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우리 경제도 이제 창업경제로 가야 한다"며 "미국의 사례를 보면 창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미국의 지난 20년을 살펴보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낸 기업은 기존의 기업이 아니고 창업 5년 이내의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나 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같은 인재는 우리나라에도 많다"며 IT 분야의 '창업 성공'을 대안으로 꺼내들었다.
박 전 대표는 또 "제도적으로 충분하게 (창업) 인프라가 안 갖춰져 능력발휘를 못한다면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큰 손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대표는 "창업에 성공해좋은 모범을 보여주시면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정치권과 정부에서 할 일이 많다. 여러분의 창의력, 열정과 꿈이 활짝 펼 수 있게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대와의 소통' 행보를 시작한 박 전 대표는 오는 23일에 대전 지역의 대학 2곳을 또 찾는다.
오전에는 대전 지역 사립 5개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한남대에서 자리를 갖고 오후에는 대전대에서 대화 형식의 '대학생 특강'을 한다.
강연 자리에서는 최근 20대의 가장 큰 고민인 '졸업-취업-결혼' 등에 대해 박 전 대표의 생각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점차 강화되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청년 소통' 행보에 정치권의 시선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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