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금융당국이 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다음달 9일까지 신한, 현대, KB국민, 롯데, 삼성, 하나SK 등 6개의 카드사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142억5천만원(1천435건)으로 현금서비스 피해액 20억8천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163억2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1억원에 그쳤던 피해규모는 2분기에 4억2천만원, 3분기에는 45억6천만원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눈에 띄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카드론 보이스피싱. 올해 초부터 9월까지 피해규모는 5억5천만원이었던 인터넷 카드론 보이스피싱은 지난 10월에 한달간 11억9천만원으로 늘었고,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13억5천만원으로 피해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카드사별 피해규모는 점유율이 가장 높은 신한카드가 40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카드가 28억8천만원, 현대카드가 28억6천만원, 롯데 18억6천만원, 삼성12억원 등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면서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경우가 많은데 어떠한 경우에도 카드 및 공인인증서 정보를 알려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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