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지난 25일 안양에 있는 LG전자 차세대 통신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한 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최고경영자(CEO)인 구본준 부회장이 쓴 편지였다.
구본준 부회장은 친필 사인을 담은 편지를 통해 LTE 표준특허 세계 1위를 달성한 데 노력해 준 LTE 표준화 담당 연구원 및 특허담당 직원 100명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편지는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을 통해 전달됐다.
구 부회장은 편지에서 "오랜 기간 밤낮으로 열정을 쏟아 LTE 표준특허 세계 1위를 달성한 자랑스런 연구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우리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앤 코(Jefferies & C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1천400여 개의 핵심 LTE 특허 중 가장 많은 2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79억달러(약 9조 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로 LTE 단말 칩을 개발하고, 관련 핵심 특허 보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LG전자 휴대폰사업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 연구원들을 구 부회장이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연구원들은 편지 외에 CEO 피자도 받았다. 구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국내외 임직원들과 스킨십 강화를 위해 CEO 피자를 전달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연구원은 "CEO의 친필 사인이 담긴 엽서를 받으니 이제야 LTE 핵심 표준특허 세계 1등이 실감난다"며 "LTE 특허 전쟁에서 꼭 승리해 LG전자 부활의 선봉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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