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사회공헌전담반을 꾸리는 한편 지금까지 진행해온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한국 사회에서 체계적, 혁신적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롤모델 기업이 되겠다고 선포했다.
체계적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안철수연구소의 이러한 의지 표명은 이 회사 이사회 의장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의 주식 지분(37.1%)중 절반인 1천500억원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지 17일만의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일 경기도 판교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활동을 전사적 글로벌 차원에서 대폭 확대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실시하던 사회공헌 업무를 별도의 독립부서인 사회공헌팀을 신설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창업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구심점으로 역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사회공헌을 체계적,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한국 사회에서 사회공헌 활동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게 이 회사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인 '사회공헌 아카데미(가칭)'를 개설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단순 이윤 창출이나 산업발전 개념이 아닌 '사회적 책임 및 사회적 가치'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요소라는 점에서 체계적 교육을 받은 사회공헌 전문가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철수연구소는 창업 이래 축적한 사회공헌 노하우와 혁신성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사회공헌 전문가를 육성, 이를 통해 사회에 나눔과 기부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안철수연구소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세대 계층별 지원활동을 강화·신설할 예정이다. 기존 청소년 대상 보안교실 'V스쿨'과 대학생 보안 동아리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컴퓨터 교실(실버스쿨)'을 신설하기로 했다.
특히 '실버 컴퓨터 교실'을 통해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계층의 정보격차 문제를 해고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해외에서도 개인 대상으로 'V3 라이트'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 대상 지역은 일본, 중국 등이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악성코드 및 해킹 등 지능화된 국제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사이버 범죄 대응 공조 체제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지구촌 인류 사회의 사이버 안전이라는 미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전직원들이 사회공헌 및 기부 활동에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키로 했다. 2012년부터 전직원들은 자유롭게 각자 참여하고 싶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중 자율적으로 호라동한 후 연말 우수사원 포상 등을 하는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직원 참여 프로그램에는 기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재활용 물품 지원, 아름다운재단의 기부 참여 등은 물론, IT 보안전문가인 직원들의 특성을 살려 재능기부 활동인 'IT프로보노'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정보보안 노하우를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에게 전수하기 위한 '안랩코어' 세미나를 정례화 하고, 회사가 개발한 기부문화 플랫폼인 '소셜 사이트가드'를 전국민 대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창립이래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사회공헌 활동을 우리 사회에 나눔과 기부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독창적 노하우와 혁신성을 접목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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