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키워드로 'SMART'를 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화장품 시장 리뷰 및 2012년 전망'을 통해 내년도 화장품 시장은 올해 8조9천억원(소비자가 기준) 보다 9.1% 성장한 9조7천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2.1%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숍은 내년에도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유통채널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브랜드숍은 유일하게 두 자릿수(11.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성장률 9.1%를 상회하는 유통채널은 홈쇼핑과 온라인몰로 대표되는 통신판매와 브랜드숍이 유일하다. 올해 브랜드숍을 포함한 전체 브랜드숍 시장 규모는 2조5천억원으로 이는 매출액 기준 전체 화장품 시장의 28%를 차지했으며 2조6천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 백화점을 비롯한 숍인숍 시장은 3조5천억원 규모로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판매로 대표되는 인적판매 부문은 성장은 둔화되지만 백화점에 이은 두번째로 큰 규모로 2조9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12년 화장품 시장 키워드로는 'SMART'를 제시했다. '성장 지속'(Sustain Growth), '다중경로'(Multi Channel), '인수합병'(Acquisition(M&A)), '고객참여'(Relationship with Customer), '소비양극화'(Trade down+Trade up)의 첫 머리 글자이다.
양창수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다양화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업간의 경쟁이 상품 및 유통의 다변화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체 화장품 산업은 양정 성장과 더불어 가치소비가 늘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06년 이후 6년간 연평균 10.4%로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국내 화장품 시장 규모는 8조9천억원(소비자가 기준)으로 12.3%의 높은 성장이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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