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유사한 제품에 대해 지적소유권을 주장하며 특허소송을 제기하는 가운데 iOS 소프트웨어 관련 특허 1건을 노키아와 IBM에 라이선스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 특허 라이선스를 소송중인 삼성전자에게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버지(The Verge)는 2일 공개된 판결문을 인용해 애플이 노키아, IBM과 iOS 스코롤링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전자에 이 라이선스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판결문은 애플이 요청한 삼성갤럭시탭의 판매금지가처분 명령 요청을 기각하는 부분을 담고 있지만, 이 외에 라이선스 문제도 포함하고 있다.
판결문에는 특허소유자가 이전에 해당 특허 라이선스를 제공하려 했던 것은 합리적인 사용료를 지불하면 특허 침해를 보상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내용은 현재 소송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라이선스로 제공할 수 없는 iOS 스크롤링 특허를 삼성이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웹사이트의 범위를 넘는 스코롤링을 할 경우 iOS 단말기에서 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애플은 이 특허를 삼성에 라이선스로 제공하려 했으나 지난해 11월 갑자기 결렬됐다. 협상 결렬 이유는 공개되지 않아 어느 측이 반대를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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