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8일부터 한글과 컴퓨터(한컴)가 주식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중지된다.
지난 7일 증권선물위원회는 한컴에 대해 회계처리와 관련해 부정이 있다며 검찰고발 등 제재 조치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8일부터 한글과컴퓨터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문제가 된 것은 2007년 1월 1일부터 2009년 9월 30일까지의 회사의 사업보고서다. 증선위는 이 사업보고서에 당시 특수관계자 대여거래와 지급보증약정 사실도 주석에 기재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컴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제가 된 재무제표는 현재 경영진의 취임(2010년 12월 21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현 경영진과는 무관하다"면서 "주석미기재 등 회계상의 실수이며, 해당 회계처리 사안들은 당시 기간 동안의 회사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에 끼치는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컴의 최대주주는 2009년 7월 프라임개발에서 셀런에이치로, 2010년 9월 셀런에이치에서 소프트포럼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한컴 관계자는 "현 경영진 취임이후 회사발전과 투명경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올 3분기까지 매출액 423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으로 사상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놀랄만한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은 주권매매거래정지의 조속한 해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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