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쇄신파 그룹인 정태근, 김성식 의원이 전격적으로 탈당 의사를 표시했다.
두 의원은 13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인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재창당' 거부 기류가 강해지는 것에 대해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정태근 의원은 의총에서 '탈당 선언'을 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개인 기자회견을 자청해 "우리 국민께서 이렇게 낡은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것에 대해 희망을 갖지 못하고 절망하면서 고통받고 있다. 정치가 간절히 바뀌길 바라고 있는데 응답하지 못하는 데 대해 절망했다. 그래서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한나라당이 다시 한번 새로운 정당으로 변해 청와대의 잘못된 정책에 무기력하지도 않고, 부자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는데 자조하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낡은 대립 정치구조를 깨 나갈 수 있도록 재창당 하기를 간절히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래서 당이 이제까지 가졌던 모든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히 문호를 개방하고 새로운 정치 만들어갈 수 있는 신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했고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여러 의원들과 지난 열흘간 고뇌했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가 다시금 확인한 것은 당은 자신이 갖고 있는 기득권을 버리기보다 여전히 지금의 정치구조 속에 안주하려는 모습들을 버릴 수 없다는 그런 생각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지금의 잘못된 정치구조를 온전시키는 정치하는 것은 국민 도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탈당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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