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수술후 폐암 5년 생존율이 70%로 지난 20년동안 2배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정경영 교수팀은 1990년부터 2009년까지 폐암환자 2천100명을 분석한 결과, 5년 생존율이 1990년대 초반 31.9%에서 2000년대 후반 70.0%로 2배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치료 예후가 좋지 않고,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50%에서 5년 내 재발하는 악성암에 속한다.
2010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17만 8천여건) 중 10.5%(1만 8천여건)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남성이 1만3천여건, 여성이 5천여건이다.
폐암 치료법으로는 개복 수술과 흉강내시경, 수술용 로봇 다빈치 등이 주로 이용된다.
흉강내시경이나 수술로봇의 경우 최소 부위만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가 적은 장점이 있다. 수술 후 항암치료도 개복수술에 비해 적응이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폐암환자의 약 70%를 흉강내시경으로 수술하고 있다.
정경영 교수는 "폐암은 과거 남성 중심의 발생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폐암 성적이 좋아졌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금연과 저선량 CT(컴퓨터 단층촬영) 등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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