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당 장세환(사진) 의원이 최근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된 야권통합에 대해 민주당이 단일 대오를 이뤄야 한다고 호소하며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통합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행태가 통합 추진 과정에서도 불식될 것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분열과 갈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단일 대오를 형성해야 한다. 정당의 문제를 정당 안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법정으로 옮겨가는 것은 새로운 분열과 갈등을 유발할 뿐"이라며 "법정다툼보다는 그날의 폭력에 대해 사과하고 국민적 용서를 구하면서 통합의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 순서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호소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문제가 법정으로 가서 통합이 무산된다면 민주당은 망한다"며 "그분들(통합반대파)들이 법적 조치를 하지 않았으면 하고 하더라도 철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서 관계자 모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한 사심과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며 "통합 과정에서 계파의 이익만을 노리는 '제 논에 물대기식' 마찰이 발생한다면 국민은 이제 절망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울먹이며 "장세환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저의 기득권 포기가 야권통합의 성공적 완결에 불쏘시개가 되고 나아가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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