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기자] LG전자가 TV업계 최초로 내년 1분기에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Intel Wireless Display, WIDI)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TV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LG전자와 인텔은 15일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과 관련한 전략 제휴를 맺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사는 스마트TV 출시 시기에 맞춰 공동 마케팅도 전개한다.
인텔의 무선 디스플레이(WIDI) 기술은 노트북에 저장돼 있는 콘텐츠를 TV, 프로젝터, 모니터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게 하는 인텔의 독자적 기술이다.
TV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노트북의 인터넷 환경을 TV에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노트북에서 접속해 본 유튜브 콘텐츠나 방송사 웹사이트를 대화면 TV로 즐길 수 있다.
듀얼 모니터 기능을 활용하면 TV와 노트북 화면을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다.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대화면TV로는 노트북에 저장된 영화를 볼 수 있다.
LG전자 TV사업부장 노석호 전무는 "LG 스마트TV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돼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기기에 인텔 WiDi 기술 적용을 확대하여 사용자들에게 더 스마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LG 시네마 3D TV와 이번 제휴를 통해 LG TV 사용자들이 별도의 어댑터 없이 인텔 WiDi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용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울트라북(모델명: XNOTE Z330)에도 인텔 WiDi 기술을 탑재해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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