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마침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전권을 운영하는 상황을 맞았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탈'을 되돌리는 동시에 당의 쇄신 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박 전 대표가 나서게 된 것이다.
오는 19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본격 시동을 걸게 된다.
박 전 대표의 등장에 앞서 쇄신파 측이 주장한 '재창당' 갈등도 어느 정도 해소됐으며, 공천권 행사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불신을 털어냈다.
이제 모든 시선은 박 전 대표에게로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직에 오르면서 사실상 당무 전권을 위임받게 된다.
당헌·당규를 개정해 당 대표와 동일한 권한이 주어지고, 대선후보로 나갈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19대 총선을 이끄는 '지휘자' 역할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당면과제는 비대위 활동을 통해 '재창당'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쇄신작업을 어떻게 하느냐다.
박 전 대표가 중책을 맡게 되자 당내 주요 세력 중의 한 그룹인 '친박계'가 2선으로 물러서는 모습이다. 당 쇄신의 첫 걸음이자 박 전 대표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한나라당의 새로운 지휘자로 등장한 박근혜 전 대표가 '변화'를 이끌어낼지 여부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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