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며 정부에 조의 등의 문제에서 진전된 태도를 보일 것을 주문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19일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하면서 "이번 일이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우려와 걱정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일이 또 다른 위기와 긴장이 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정부도 조의 등의 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 미래지향적 모습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인영 전 최고위원도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의 주인공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며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 같다. 평화의 마음을 담아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부 공식 조문단 파견을 검토해야 한다"며 "북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도 전혀 이롭지 않다. 남북 모든 지도자들이 슬기롭게 난국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의원도 "정부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잘못 대응해 남북관계를 악화시킨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진보와 보수 모두 가진 역량과 지헤를 함께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기남 전 의원 역시 "우리 국민들은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북한 당국이 고위급 조문단을 파견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외국의 조문대표단을 받지 않기로 했다지만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해 우리 정부는 조문 대표단의 방북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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