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국민연금의 내년도 위탁운용 규모가 올해보다 38조원 늘어나 총 132조원의 자산을 위탁운용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12년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전체 자산 396조원 중 약 33%인 132조원을 위탁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위탁운용할 자산들은 국내주식 55.0%(42조1천억원), 국내채권 10.0%(23조5천억원), 해외주식 85%(27조4천억원), 해외채권 60%(9조7천억원), 대체투자 80%(29조원)다. 위탁운용비중의 허용범위는 전년도 수준(국내주식의 경우 ±10%p)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산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은 내년도 신규투자규모와 시장상황, 국내 운용사의 기금의존도 증가 등의 여건을 감안해 올해와 동일한 수준의 위탁비중인 55.0%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채권의 위탁 비중은 신용 상품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초과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8.5%에서 내년 10.0%로 소폭 늘렸다.
또 해외주식의 경우 올해(90%)보다 5%감소한 85%를 외부에 맡겨 운용한다.
국민연금은 2009년까지는 해외주식 전량을 위탁 운용했으나, 포트폴리오의 탄력적 조정과 시장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직접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해외채권은 위탁비중을 확대하지 않고 올해 수준인 60%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대체투자도 단기적으로 위탁비중을 조절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와 같은 80%로 설정했다.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금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고, 투자결정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위탁운용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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