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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오스카 트로피' 10억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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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기자] 이랜드그룹이 '엘레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에 이어, '시민케인'의 '아카데미 각본상 트로피'도 경매를 통해 낙찰 받았다.

이랜드 측은 "앞서 낙찰받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와 더불어 레저·테마파크 사업의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웰스는 '시민 케인'의 감독과 주연, 각본을 맡았으며 이 트로피는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받은 유일한 오스카상이다.

이 트로피는 웰스가 분실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지난 1994년 소재가 파악됐고 법정까지 가는 공방 끝에 웰스의 유산으로 귀속됐다.

트로피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아카데미는 웰스의 딸이 트로피를 매각하려고 하자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난 1941년에 제작된 '시민 케인'은 미국 영화 사상 가장 빼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영화 평론가와 감독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영화에 4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앞서 이랜드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지난 1968년 다섯 번째 남편인 리처드 버튼으로부터 선물 받은 33.19 캐럿짜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화 881만8천500만달러(한화 101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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